설립자 메시지

설립자의 변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오늘날까지 20년을 이사장직으로 있었습니다.
가족아카데미아를 설립하게 된 연유는 제가 60회 회갑을 맞아 정년퇴임 이후 어떤 방법으로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어떤 것이 있을까를 아내와 의논을 했습니다. 두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정년퇴임을 하고 나서 새롭게 무엇을 벌린다고 한들 우리 능력이 미치지를 못하고 효과도 적을 때니 기왕 우리들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살려 이바지한다면 그것도 작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아카데미아라는 NGO를 설립하여 사회교육과 사회봉사를 주축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왕 사회적 기여를 하자면 우리 내외가 생을 마칠 때까지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후학들도 많으니 설립 목적을 이어받아 시의에 따라 적절하게 변화해 가면서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설립에 관여한 많은 분들이 한시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후학들이 이어받아 설립 목적을 이어 가도록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제가 정년퇴임을 하던 2001년에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를 정식으로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초기에는 교육청 소속으로 있다가 나중에 여성가족부로 소속이 이관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많은 회원들과 사회교육과, 사회봉사에 이바지했습니다. 가족아카데미아는 두 트랙으로 출발했습니다. 하나는 이동원 교수도 사회학을 하여 사회교육 분야에 전문가였고 나는 의과대학 교수로 정년퇴임 하였으니 의료봉사를 주축으로 하는 봉사를 맡아 함께 운영했습니다. 지나놓고 보니 봉사하는 정신과 열정으로 모인 많은 회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일을 했습니다. 되돌아보니 20년이 훌쩍 넘었군요. 초기에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봉사원들도 이젠 연세가 들어 노인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변화가 옛날 같지 않게 역동적이고 급격하게 변화해 가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들은 목적은 좋지만 목적을 이행하는 적응 수단을 따라가기가 힘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변동된 새로운 사회에 적합한 구성원으로 바뀌어 인계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또, 그 시기가 지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여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평회원으로 이바지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다행히 최선희 원장과 김혜련이사장님 등 젊은 멤버들이 열성을 갖고 이어 받겠다니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설립자이고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을 통해 지금 새롭게 이어받는 가족아카데미아를 제2기 가족아카데미아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 속담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습니다. 초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금 시기에 맞는 조직으로 개편하여 초심을 이행한다면 지금까지 보다는 더 발전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사장직을 물러나면서 감사와 당부의 말씀을 두 가지만 드리겠습니다. 한 가지는 감사한 마음인데 이 감사는 새롭게 맡아 줄 이사장님과 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새로운 회원들에게 먼저 감사와 함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저와 함께 오랫동안 봉사에 참여하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면서 옛날처럼 활발한 참여는 하시지 못할 연세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새로 출발하는 제2기 가족아카데미아를 위하여 평소와 다름없는 사랑을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나 이동원 교수도 비록 뒷방으로 물러나 평회원으로 함께 하겠지만 우리들의 건강이 허락 하는 한 제2기 가족아카데미아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런 후학들의 이음이 지속된다면 제3기, 제4기로 이어가면서 전통있는 그리고 충실하고 내실있는 가족아카데미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이런 점으로 보아서 제1기나, 제2기 가족아카데미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은 미래의 가족아카데미아를 위한 밀알이라는 것을 자부심으로 갖고 활동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설립자의 인사말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무궁한 가족아카데미아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2년 3월 21일

설립자 겸 초대 이사장 이 근 후 올립니다.